2014년 2월 24일 월요일

영화 "우리는 동물원을 샀다."


  인생에 대한 여러 조언
 
  벤자민 미는 모험기자이다. 반미단체 수장과의 인터뷰, 태풍의 눈 속으로 간다거나 하는 등 위험한 곳에 가며 취재를 하는 기자이다. 그에게는 6개월 전에 병으로 죽은 사랑스런 아내가 있었다. 또 그녀와의 결실인 14살 아들 딜런과 7살 된 딸 로지가 남아있다. 아내 없이 혼자 고군분투하는 벤자민. 허나 딜런은 계속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며 퇴학을 당한다. 벤자민은 고민 끝에 새 집에서 새 출발을 하자는 마음으로 집을 알아보다가 딱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한다. 허나 그 집은 계약 조건이 딸려 있는 동물원을 같이 사 운영해야 하는 것. 그렇게 벤자민 가족의 동물원 정착기가 시작된다.
 
  가족영화라 들었는데 단순히 가족이 아니라 혼자서도 보면 좋을 작품. 가장 큰 인물간 갈등은 삐뚤어진 아들과 아버지이지만 보다보면 여러 삶에 대한 조언이 나온다.
  아내를 잃은. 이별을 당한 후의 자세라든가 늙은 호랑이 스파와의 이별을 하는 과정. 갈등이 있는 가족과의 해소법. 사랑하는 이를 얻는 법 등 다양한 인생의 조언이 나온다.
  20초만 용기를 내보란 장면이 꽤 유명하고 그것이 이 영화의 명대사라 많이 들었는데 그 뿐 아니라 짧지만 좋은 대사도 있었다.
  동물들을 관리하는 캘리가 벤자민에게 왜 이곳을 샀냐고 물을 때. 벤자민이 자식들에게 아내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마지막에 나온 대사. 안 될 것은 뭐 있어? 여러 모험과 도전을 하는 이들. 많은 시련과 폄하 부정적 발언이 쏟아지는 현대에 듣고 싶은 말.
  그런 감동과 주제를 떠나 연출도 좋았다. 시작은 위험천만한 장면으로 바로 몰입을 시키고 영화가 진행되며 탈출한 뱀, , 고장난 자물쇠, 폭우 등으로 계속해서 짤막한 고난과 위협을 주며 영화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.
 
  교훈은 워낙 많다. 허나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행동하라.
  그리고 그 행동에 많은 비난이 올 것이다. 그러면 말하라. Why not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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